심상정 "민주-安, '기초 공천 폐지' 당략적 계산에만 매달려"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2014.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득권 축소와 정당민주화에 대한 혁신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정당공천제 폐지논란의 당략적 계산에만 매달려 있는 것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4일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공약 백지화 저지 공동 대처를 위해 회동하는 것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와 안 의원의 회동에선 공천비리와 지역주의청산, 풀뿌리민주주의 확대라는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혁방안이 제시되고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하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위임키로 한 데 대해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정개특위가 구성된 이후 지금까지 정당공천폐지여부에 대한 입씨름으로 시간을 허비해놓고 이제 와서 며칠 남지도 않은 정개특위에 무슨 당론을 위임한다는 것인지, 책임회피를 위한 꼼수는 국민에 대한 도리와 예의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 사안을 측면으로 비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당당하게 정면으로 임하고, 국민들에게 분명한 사과의 뜻을 밝히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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