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경기도지사 출마

"평화특별자치도 독립, 디지털 경기도청 설립, 복지공동체 건설 통해 경기도시대 열 것"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참여정부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했던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4.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figure>참여정부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했던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1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생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작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둥지를 튼 사람들, 싼 전셋집을 찾아 서울에서 쫓겨 온 사람들, 이 분들이 바로 경기도민"이라면서 "새누리당 12년 동안 잃어버린 경기도의 역동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북부지역 평화특별자치도 독립 △빅데이터 '디지털 경기도청' 설립 △자치기반 복지공동체 건설 등을 통해 경기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남북 간의 갈등으로 경기북부주민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 등 시민권이 제약당해 왔다"면서 "국회와 협의해 '평화특별자치도'를 설립, 인사, 입법의 자율권은 물론, 전폭적 예산지원을 보장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검증하는 투명한 '디지털 경기도청'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광장을 만들겠다"면서 "구석구석의 정보를 모아, 병원이 없는 곳에는 병원을, 어린이집이 부족한 곳에는 어린이집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도민이 참여하는 자치복지를 통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은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육아, 교육, 노인,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자치기반의 복지'를 적극 지원하고 활성화해 서민들이 의·식·주를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처장은 2005년 3월 중앙일보를 그만 두고 명지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일면식도 없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던 일을 회상하며 "정치가 내 삶의 영역이 아니라 생각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서거가, 김대중 대통령의 통곡이 나를 정치 현장에 뛰어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 지역감정, 학연,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대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진정한 '진보의 미래'라고 믿는다"면서 "(이런 정치를 실현해) 김대중, 노무현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명숙 전 총리, 김태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함께 했다.

△경북 울진(58) △서울대 철학과 △서울대 철학 석·박사 △제6대 국정홍보처장 △대한민국 정부 대변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 △제18대 문재인 민주당대통령후보 지식기반사회특별위원장 △경기대 교수·명지대 부교수 △중앙일보 전문기자·논설위원 △시민주권모임 전략위원장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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