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지방선거 보다 국민 삶에 더 집중해야"

"여야, 1월만이라도 막말없는 정치하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새정추 회의에서 "정치세력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어제 여야는 한결같이 6·4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는데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바라고 약속한 것에 대해 더 집중하고 힘을 쏟는 것"이라며 "우리 앞에 골리앗처럼 버티고 있는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라는 커다란 해결과제와 수백만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등 고단한 서민의 삶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중심에 국민이 서 있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 것이 바로 새정치의 기본자세"라며 "새정추는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 실현을 위해 한결 같이 저희들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에 막말 공방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1월 한 달만이라도 막말없는 정치모습을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날선 공방은 서로를 증오하게 만들고, 막말하면서 화해를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화려한 말의 성찬 속에 지켜지지 않는 공약들과 약속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막말, 증오, 무책임 등으로 나타나는 정치 행태들은 새해에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모든 사람은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법정스님의 말을 인용하며 "화해와 통합의 정치, 진심이 담기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새해부터는 상호비방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