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내주 與 연구모임서 강연…독일 얘기만?
6개월 독일 연수 마친 후 첫 정치권 공개 모임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6개월간의 독일 연수를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김 전 총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바가 없다"며 "그런 입장을 밝힐 처지도, 시점도 아니며 논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2013.1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figure>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새누리당 연구모임에 강연자로 나선다.
새누리당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2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김 전 총리와 만나 강연을 부탁했고 김 전 총리가 이를 수락해 28일 모임에 강연자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월 간의 독일 연수를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김 전 총리가 정치권의 공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귀국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귀국 당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누구와 논의한 바도 없고, 지금까지 생각한 바가 없다"며 "그런 입장을 밝힐 처지도 아니고, 시점도 아니다. 전혀 준비가 안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의원은 이번 강연 취지에 대해 "김 전 총리가 독일에 6개월 간 있으면서 느낀 독일의 정치구조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 등에 대해 얘기할 것 같다"며 "김 전 총리가 여야 타협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여, 독일과 우리나라의 정치 시스템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2008년 9월 당시 감사원장 후보자였던 김 전 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부터 김 전 총리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총리 재직 시에도 가끔 만나 개인적인 친분을 이어 왔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은 새누리당 의원 등 6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원외 인사로는 최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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