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내가 전과자라 인식 달라지나" 與에 항의 문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도중 청와대 경호 지원요원과의 폭력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바라보고 있다. 2013.1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날 청와대 경호실 파견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던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19일 새누리당 측에 '항의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이날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기정 의원으로부터 항의 메시지를 받고 확인하는 모습이 뉴스1에 포착됐다.

강 의원은 강 원내대변인에게 "강기정입니다. 어제 일에 대해서는 청와대 얘기보다는 저의 얘기를 들었어야죠. 유감입니다. 어제 상황은 제 얘기가 진실입니다. 제가 전과자란 것 때문에 인식이 달라지나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옆 자리에 앉은 같은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에게 해당 메시지 원문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강 의원은 전날 강 원내대변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경호실 파견 경찰과 자신 간에 있었던 물리적 충돌에 대해 "(강 의원이) 무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항의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강 의원의 문자에 별도의 답장을 하지 않았다"며 "불미스러운 사태를 수습하고 넘어갈 법 한데 사태가 커진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