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 헬기사고 책임회피…국민지탄"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2013.9.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새누리당은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에 대해 '서울시 관할이 아니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삼으며 "책임회피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서울시가 돌보지 않는다면 누가 돌봐야 하는 것인가"라며 "서울시장으로서 부족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박 시장의 이 발언은 천만 서울시민을 실망으로 이끌었으며,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또한 박 시장이 사고에 관련해 '불행중 다행이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다행이란 말인가"라며 "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유가족은 가장을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자식을 잃었다. 이 슬픔을 불행과 다행으로 이야기 한 박 시장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사고의 관할 여부가 어디에 있음을 설명하기에 앞서 피해자와 놀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이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며, 시장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는 다른 지역보다 초고층 빌딩이나 아파트가 많은 만큼, 관련한 위험성에 대한 대응책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박 시장은 책임소재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악재들에 대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인명 피해와 복구 상황 등을 확인한 뒤 취재진에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가 '아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다"며 "서울시에는 고층 대형 건물이 많아 이번 사고가 더욱 아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가 서울시 관할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 조사한 뒤 국토교통부에 대안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