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가속…여야 모두 '찝찝'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 © News1

</figure>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일 신당 창당 작업의 하나로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466명을 추가 인선한 데 대해 여야는 각자의 셈법에 따른 반응을 내놨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안 의원 측의 실행위원 명단 발표에 대해 "결사의 자유에 따라 신당을 창당할 수는 있지만 안 의원의 당이 지향하는 바가 분명치 않다"며 "안 의원은 분명한 노선을 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과연 안 의원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새 정치'가 여전히 모호하지만 어쨌든 정치 발달과 국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안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범야권연대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만 빠지는 야권연대가 지금 이 시점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 측 일부 실행위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안 의원의 세력화가 '야권 갈라먹기'로 흘러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참신성과 성실성을 중심으로 실행위원을 선임했다고 하는데, 그런 기준을 다 충족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권 지지 성향의 사람들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권에 계신 분들도 포괄해 합리적 중도보수 진영으로까지 외연을 넓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안 의원은 야권의 틀을 갈라먹는 게 아니라 여권의 지지표를 가져오는 외연확장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