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朴 대통령, 독재자 박정희 유신 망령을 불러들여"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2013.10.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figure>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5일 자당에 대한 해산심판 청구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 "유신시대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해산시키고 긴급조치로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했던 어두운 과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내란음모조작 공안탄압분쇄 민주민생수호 투쟁본부 중앙회의'에서 "사상 유래없는 정당해산이라는 사문화된 법조문을 들고 나와서 통진당을 제거하려고 하는 음모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유신시대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망령을 불러들여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정의를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무차별적인 종북공세와 내란음모 조작에 이어 통진당 해산시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행동들은 정통성 없는 정권, 부정으로 잡은 권력에 대한 국민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들이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것은 통진당에 대한 탄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이며,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전면전 선포"라며 "정권의 몰락은 필연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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