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본격화…야권주도권 경쟁 불가피
이달말 창준위 발족될 듯…'내일' 실행위원 발기인 역할
정계개편 등에 영향 미칠 듯
실천, 희망, 민생 등이 정강정책의 핵심어 될 듯
-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 2013.10.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figure>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본격적인 신당 창당을 위해 이번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측은 전국의 조직책을 담당하고 있는 실행위원들이 발기인 역할을 맡도록 하면서 이번달 말 창준위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중앙당을 구성하고 난 뒤 시·도당을 구성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조만간 창준위를 공식화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일'은 지난 9월 지난 대선캠프 시절부터 안 의원과 함께 해 온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 23명과 기획위원 38명을 발표한 바 있다.
자문위원에는 이근식 전 행자부장관, 이봉원 전 육군사관학교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고 기획위원에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강인철 변호사, 금태섭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또 이와 함께 '내일'은 호남을 시작으로 정치세력화 실무 역할 담당할 실행위원도 함께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경기와 인천,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의 실행위원 인선을 마쳤다.
당초 '내일'은 호남지역 실행위원 인선을 발표하면서 순차적으로 전국의 실행위원 발표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호남 지역 실행위원을 두고 이전의 당적 문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권역별 공개 방식을 전국 동시 발표로 공개방식을 전면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실행위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권역은 서울과 강원, 대구, 경북으로 조만간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이 지역 인선이 최종 마무리되고 나면 본격적인 창준위 발족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의 노선이 될 수 있는 정강·정책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
'내일'의 한 기획위원은 "안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 혁신이라는 것이 결국 깨끗하고 반듯한 정치 아니겠냐"며 "실천하는 정치와 희망을 주는 정치, 민생을 우선시 정치를 하기 위한 내용이 정강과 정책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측이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준비에 나섬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은 물론 야권 내에서 주도권 잡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 의원측이 신당 창당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사활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국이 조기에 지방선거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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