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차기전술교량사업, 자체 시험 모두 실패"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17일 국회 국방위위원회 소속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228억원을 쏟아 부은 차기전술교량사업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2015년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전술교량사업은 천을 건너거나 끊어진 다리를 설치하는 임시가교를 우리 지형에 맞게끔 자체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유 의원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교량 개발 기술 확보"라면서 "자체시험이 계속 실패하고 향후에도 성능요구조건이 하향 변경되거나 지속적 사업추진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이대로 사업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실패 위기에 놓인 것은 당초 방위사업청이 우리의 전술교량 기술이나 환경을 과대평가하고 군에서도 과다한 성능요구조건을(60미터 길이) 제시한 것과 개발업체 역시 무리하게 체계개발에 나선 것이 큰 원인"이라면서 "기 투입된 228억 원의 예산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유관기관 및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