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채동욱 진실 확인이 출발점…정쟁 안돼"
"사생활 의혹에 감찰 불가피", "3자회담 '민주' '민생' 모두 이루도록 노력"
- 진성훈 기자,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김영신 기자 =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총장이 법무부 감찰이 결정되자 전격 사퇴를 하면서 여러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총장 감찰은 2007년 임채진 총장 시절 이후 두 번째"라며 "일부 정치권에선 검찰권 독립을 뒤흔드는 처사라고 비판을 하고 있지만 세간에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총장의 사생활 문제인 만큼 이런 문제가 불거진다면 엄정한 검찰 지휘권의 원활한 행사를 담보한다는 의미에서도 의혹 해소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만큼 법무부도 일체 정치적 고려 없이 감찰을 마쳐서 명명백백히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채 총장도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 국민적 논란을 속히 잠재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국회 3자 회담에 대해 "대통령께서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직접 방문해 순방결과를 보고하고 국회 정상화와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대표들과 해법을 논의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국민을 섬기고 국회를 존중한다는 좋은 선례가 되리라 믿는다"며 "선진적 결단을 해 주신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흔쾌히 회담에 응해 주신 김한길 대표에게도 정중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담은 국정 운영의 3두마차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국사를 논하는 엄중한 자리"라며 "국민 기대가 큰 만큼 민주 민생의 두가지 가치를 다 이뤄낼 수 있도록 국정 현안과 민생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아무쪼록 상선약수(上善若水·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적수천석(滴水穿石·물방울이 모여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이라는 옛말처럼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바위를 뚫고 마는 물의 모습 같은 정신으로 회담을 맞이해서 정쟁이 잦아들고 여야가 밤늦게까지 민생을 호위하는 모습으로 현 정국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께 추석 선물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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