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RO조직원 절대 아냐…법정에서 다 밝힐 수 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김재연 의원과 함께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의원회관 사무실로 가고 있다. 2013.8.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3일 자신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 조직원이란 언론보도와 관련, "절대 아니다"라며 "아주 구체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법정에서도 다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RO 지하조직의 조직원 중에 이석기 의원 외에 또 다른 국회의원 당선자가 저라는 식으로 언론에 나와 있다"며 "이런 내용으로 (이석기 의원)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는 것은 제 개인의 명예를 놓고 봤을 때도 절대 허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에 당원들이 부르는 행사에 자주 갔다"며 "적어도 언론에서 얘기하는 지하조직의 조직원들이 모여서 내란을 음모하고 적기가를 부르면서 일반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당원모임과는 다른 형태와 내용의 모임을 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연에 대해 "전쟁과 관련한 얘기가 주요 주제이다 보니 일상적이지 않은 대화들이 오고 갔을 순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전체 맥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 요약본이 나왔을 때 제가 들어가지 않은 분반 토의 내용이긴 하지만, 제가 참석했던 그 행사와는 전혀 일치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참가한 분반에선 그런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느냐'고 하자 "저는 분반 행사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