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 회담 제의에 일언반구 없어…오만"

본격적인 대여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3.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대신하는 제1야당 대표의 회담 제의에 일언반구 대꾸도 없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이날 서울시청앞 국민운동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민주주의회복과 국정원개혁 국민운동본부장단 연석회의에서 "이것은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도 안중에 없는 유아독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제 대통령의 침묵과 구경꾼 정치는 여기까지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선택지는 없다"며 "국민의 요구를 받드는 것이 답이다. 대통령의 침묵과 방관은 국민의 분노를 키울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민주당의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언급하며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민심의 현주소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들의 명령을 가슴속에 아로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정치공작에 대한 진실규명, 관련자 처벌 및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새로운 다짐과 힘을 갖게 됐다"며 "귀 닫고 눈 감은 새누리당과 대통령에게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