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정홍원 위장전입 동기, 경위 악의적 아니다"

"책임총리제 잘 적응 할 것"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 2012.8.1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 2012.8.1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14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동기라든가 경위가 그렇게 악의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요건에는 해당되지만 무주택자로서 국민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당시 이 제도는 직장에서 전근을 갈 경우 국민청약 1순위가 박탈돼서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됐었다"며 "결국 제도가 바뀌어서 전근을 간 경우에는 구제가 되도록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을 고려하면 여러가지 동기나 경위에 있어 그렇게 비난을 할 그런 대상은 아니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문제와 관련해선 "디스크로 면제 판정 이후 치료기록이 2007년분 까지 확보됐다고 한다"며 "야당도 이 기록을 보면 판단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근무할 당시 2년간 받은 보수 7억여원에 대해서는 "20~30년간 법조계에 몸 담았던 법조인으로서 많지 않은 액수"라며 "퇴직 후 다른 직에 있다가 변호사를 한 것으로 전관예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야당이 정 후보자를 두고 '책임총리제가 물 건너갔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이라며 "그동안의 공직생활 경험 등을 봤을때 새로운 분야를 다루더라도 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