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11월 UPR에서 억류 선교사 문제 환기 노력"

세계기독연대 세미나 축사

김수경 통일부 차관/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오는 11월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수검 때 "10년 이상 북한에 억류돼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문제를 다시금 국제사회에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11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세계기독연대(CSW)의 '2024 북한보고서 발간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UPR이 북한의 종교 탄압을 비롯한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PR은 4년 6개월마다 유엔인권이사회 회원국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는 제도다. 오는 11월 4차 UPR을 앞두고 있다.

세계기독연대는 이날 발표한 '2024 북한보고서'을 통해 이번 UPR에서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와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 관련 유엔과 회원국에 관심을 촉구할 것을 권고했다.

김 차관은 "정부도 국내외 시민사회와 협력해 북한 당국에 주민의 인권 개선을 일관되게 촉구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처한 실상을 깨닫도록 하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