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일주일 앞두고 사상 교양 심화…'전시가요 경연'도
각지서 노동자들 전시가요 경연, 발표모임 등…시와 노래 보급도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일주일 앞두고 주민들의 사상 교양 사업을 심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숙평양제사공장, 김만유병원에서 초급단체별로 진행된 '결전의 길로', '전호 속의 나의 노래'를 비롯한 전시가요 경연을 통해 동맹원들은 포연탄을 헤치며 승리를 떨쳐가던 인민군 장병들의 필승의 신념을 뜨겁게 새겨 안았다"라고 밝혔다.
또 모란봉구역·서성구역 직맹위원회는 전승혁명사적관·조국해방전쟁참전 열사묘를 참관했으며, 평양시체육국 직맹조직은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 발표 모임도 개최했다. 선교편직공장과 능라도무역국 직맹조직은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전쟁의 3년간', '승리는 대를 이어' 등의 시와 노래를 종업원들에게 보급했다.
전승절을 앞두고 각지 노동자들이 체제를 선전하고 사상을 다지기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결속을 통한 경제 성과를 창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문은 '사상사업을 역동적으로'라는 기사를 통해 각지 당 위원회의 사업 사례를 전하며 노동자들이 '정신력'을 분출시키며 노동력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낙원기계종합기업소 당 위원회는 자력갱생 교양에 힘을 넣어 대상 설비 생산에서 혁신이 일어났으며, 증산군 풍정리 당 위원회는 직관 선전물을 통한 교양 사업으로 농업근로자들의 정신력을 분출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가오는 전승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경제 성과 창출을 위해 '사상 교양' 사업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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