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종합농장' 선전 나선 북한…러시아와 교류도 계속[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평양 외곽에 건설한 강동종합온실(농장)에 대한 선전을 이어나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면에 정론을 싣고 강동종합온실 건설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문은 "수도 시민들에게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갖가지 품종의 남새(채소)를 더 많이 안겨주시려는 것은 우리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숙원"이라며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했다.
신문은 3면에 강동종합온실 건설의 의미를 부각한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를 게재하고 건설에 참여한 군대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신문은 "인민군대 특유의 충성과 애국의 열정, 충천한 기세는 건설의 시작부터 기적과 위훈을 낳았다"라며 군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사를 1년 1개월 만에 신속히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2면에선 평양초등학원 원아들이 버스를 타고 한 공장에 경제선동을 나간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원아들이 김 총비서가 하사한 '사랑의 버스'를 타고 시내 견학도 하고 경제선동도 다닌다며 "자애로운 어버이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마음껏 자라는 온 나라 아이들의 밝고 밝은 모습이 그대로 어려왔다"라고 보도했다.
4면에선 북러 경제적·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돌을 맞아 진행된 양국 간 교류 행사 개최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 14일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 차관 등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회를 열었다. 양국 청년대표단은 11일 모스크바에서 친선 모임을 진행했다.
5면에선 '백두산의 사계절'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백두산의 4계절 기간과 온도, 식생, 날씨에 대해 설명했다. 신문은 "신비롭고 조화로운 황홀한 절승결개를 펼치는 사계절로 하여 백두산은 우리 조국의 자랑, 세계적인 명산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6면에는 '제국주의자들의 민주주의 제창은 패권야망 실현을 위한 것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는 국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수호'란 명분으로 이라크, 파나마, 유고슬라비아 등 국가들을 침공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18일부터 사흘간 한국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의식한 보도로 풀이된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