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70주년 기세 '경제발전'으로 이어간다[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 분위기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달성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 '모두 다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에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중의 앙양된 투쟁 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올해 경제정책 관철의 주되는 목표인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를 점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전승절 70주년을 계기로 형성된 '혁명적 열정'을 당 중앙위원회가 제시한 올해 경제지표를 달성하는 데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면 '대중을 당결정관철에로 고무 추동'이란 제목의 기사에서는 이를 위해 당일군경제선동대, 기동예술선동대 등 200여개의 선동대의 농장 일꾼 대상 선동활동, 천리마제강련연합기업소·흥남비료연합기업소·무산광산연합기업소 등 공업 부문에서의 조직정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2면에선 북한에서 '혁명성지'로 꼽히는 양강도 기행이 실렸다. 신문은 북한이 민족성지로 여기는 백두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삼지연시, 혜산시 등 지역 내 개발 상황과 농업·공업 현황, 유명 식당, 병원 등 발전상을 소개했다.
3면에선 '5대 교양을 기본으로 사상사업을 실속있게 벌려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5대 교양을 실속있게 진행해야 대중이 혁명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따라배워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혁명적 신념과 의리로 간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대 교양'이란 김정은 체제에서 강조되는 사상 교양사업으로 △김일성 가계의 위대성 교양 △김정일애국주의의 교양 △신념 교양 △반제계급 교양 △도덕 교양을 의미한다.
신문은 4면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장에 마음을 잇고 사는 미더운 새세대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 서포지구 건설현장에 지원물자를 보낸 김일성종합대학, 김철주사범대학, 전승소학교, 상신초급중학교 등 학생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문은 "당의 구상에 자기의 이상과 포부를 따라세울 줄 아는 미더운 새 세대들"이라고 이들을 표현했다.
5면에선 '재자원화에서도 기본은 질 제고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재자원화 과정에서도 질에 신경써야 한다며 문평제론소가 슬래그 재활용 산화철의 품질을 높인 사연을 소개했다.
6면에선 중앙예술단체들이 황해남도와 강원도 일꾼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일제히 공연활동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중앙예술단체들은 '널뛰기', '도립조형' 교예공연을 진행해 폭풍같은 반향을 일으켰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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