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 기념…美해병대 이전 견제[데일리 북한]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일인 12월 24일을 맞아 북한이 국방력 강화 업적을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은 만대에 빛나리' 제하 기사를 통해 "1991년 12월 24일, 그날이 있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의 명맥이 굳건히 이어지게 됐고 우리 조국과 인민은 백전백승의 자랑찬 행로를 걸어올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에 이어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에 따라 현재의 군이 "'정치사상 강군', '최강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겸비한 무적의 강군'으로 강대해졌다"라고 선전했다.

1면에서는 지난 7월 발생한 수해로 갈 곳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평양의 숙소를 마련한 김 총비서의 '혈연의 정'을 선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들에게 "건강 위주, 평안 위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하는 최상의 성의를 다할 것임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3면에서는 평안남도 당위원회의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하고 농업 생산의 지속 성장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당의 농업정책 관철에서 당의 영도의 지역별 보좌 단위인 도당위원회들이 맡고 있는 몫은 대단히 크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서는 장자산 종합식료공장에 즉석국수공정이 새로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경공업부문에서 인민들이 절실히 요구하는 여러 가지 소비품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인 데 대한 당 정책을 받들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수십만개소의 산불막이선, 돌뚝차단물, 집수터들이 조성되고 120여개소에 산불감시초소들이 증설됐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다음 해 농사 준비를 위해 재령군 농업 노동자들이 방대한 물길확장공사를 단 20여일 만에 끝냈다고 선전했다. 지방공업공장을 통한 생산 활성화를 위한 과학연구집단들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준공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자그마한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따져보면서 기술 준비 결속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6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3주년을 맞아 해외동포조직 등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에 주둔했던 미국 해병대원 약 100명이 미국령 괌으로의 이전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기어코 이루어 보려는 집요한 패권 야망이 깔려있다"라고 비난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