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성과 자평…세계무형문화유산 '조선옷차림' 소개 [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사업을 재조명하며 강력한 군사력 보유 노력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핵적인 국책"이라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에 '위대한 우리 당의 영도력이 힘있게 과시된 2024년'이라는 제목으로 김 총비서의 '영도'에 따른 한 해 성과를 총화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제시하신 군력 강화의 실천적 지침들은 우리 혁명무력의 강대무비한 자위력을 백방으로 다질 수 있게 한 근본 요인"이라고 선전했다.
2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3주기를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추모모임, 업적 토론회, 강연회, 좌담회, 도서 및 사진 전시회, 영화 감상회 등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의 역사가 응축된 조선혁명박물관 '혁명전우관'에 수많은 참관자들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3면은 '직위가 높을수록, 직급이 오를수록' 제하의 기사에서 "언제나 평당원의 자세에서 당 생활에 성실히 참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공산주의 혁명가는 계급의 전위투사이다' 제하의 기사에서는 "적대분자들에게 가장 무자비한 기질이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갖춰야 할 계급성"이라고 강조했다.
4면은 허천군에서 진행된 국토관리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전했다. 하천정리를 통해 큰물(홍수) 피해 위험을 해소하고 30여 정보의 새 땅도 찾아냈다고 전했다. 자강도에서는 겨울철 염소사양관리와 관련한 시범사업을 강계염소목장에서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5면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옷차림' 풍습을 소개했다. 가금(축산)연구원과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개발한 가금도서 열람 프로그램 '가금백과 1.0'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6면에서는 "약자 앞에서는 오만무례하지만 강자 앞에서는 비굴해지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이라며 서방 국가들을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제회의에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해 연설한 것을 언급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여 나라의 미래와 장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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