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전원회의' 개최…이달 하순 올해 성과·내년 계획 논의

정치국회의 결정서 공개…12월 하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예정
북러 밀착 행보·트럼프 취임 앞두고 어떤 대외전략 나올지 주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이달 하순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 계획을 논의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가 올해도 열리는 것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 투쟁 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데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전날 확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에 따라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이후 연말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동시에 새해 국정 방향을 내놓고 있다. 통상 연말 전원회의는 의정 보고·분과별 토의·결론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연말 전원회의가 정례화되는 경향에 따라 매해 1월 1일 발표되던 김 총비서의 신년사를 대체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번 전원회의에선 북한의 내부적인 문제들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특정한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을 통해 북러 밀착이 심화되고 있고,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상황에서 대외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내부 경제 및 군수·국방 부문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후 계획을 확정하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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