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9형 발사는 자위권 행사…도발하면 강력 대응"

외무성 대변인 성명 발표…"전략적 선택이며 의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것은 "주권국가에 합법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재차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ICBM 발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위협에 압도적이며 절대적인 힘을 맞세움으로써 핵전쟁 발발 위험을 철저히 억제하고 지역의 정치 군사 정세를 강력히 통제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선택이며 의지"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엄중경고를 외면하고 도발적으로 나올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북한의 주권 행사를 "악랄하게 비방중상"하고 "우리의 자위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회의(안보리)를 소집하려는 도발적 기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중기준과 적반하장의 궤변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해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적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를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 헌장과 기타 공인된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위한 각종 전쟁 모의판들을 20여 차례나 벌려놓았으면서 위험천만한 핵전쟁 각본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하에 이뤄진 화성-19형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 ICBM이 '최종완결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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