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강도 수해 지역 시찰…"살림집 공사 제대로"[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강도 수해 복구 지역을 찾아 "11월 초까지 끝내게 돼 있던 재해 지역 살림집(주택)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해 완결하라"라고 주문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총비서가 전날 자강도를 찾아 다층·소층 살림집 설계와 시공에 '편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부실공사의 책임을 지고 자강도 지역 피해복구현장지휘부 책임자와 정치책임자를 교체할 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2면에선 지난 2020년 10월 김정은 총비서가 김화군 피해 복구 건설 현장을 찾아 "지방 건설 건물들을 비반복적으로,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이것이 '지방 건설의 기본 핵'이라고 강조했다.
3면에는 '새 시대 천리마 정신을 따라 배우는 지상 연단' 코너를 통해 올해 성과 결속을 위한 각지 노동자들의 의지를 담았다. 리태범 원산통신기계수리공장 지배인은 "우리 공장은 지난 시기를 훨씬 능가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김종철 홍원군철제일용품공장 지배인은 "월별, 분기별 인민경제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했다"면서 각자의 성과를 선전했다.
4면에선 '조국과 나'라는 노래를 조명하며 "우리의 삶의 전부인 사회주의 내 조국을 행복한 나날에나 시련의 나날에나 변함없이 따르고 받들며 생사 운명을 함께 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 갔던 오광혁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체육성 대표단이 전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5면에선 최근 내린 비로 농촌 지역에서 볏단 운반과 낟알털기에 매우 불리한 정황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어떤 조건에서도 일정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자"라면서 "농업부문 앞에는 낟알털기를 하루속히 끝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긴박한 과업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6면에선 국제적으로 '반제 자주적 지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상하이협력기구에서 정보 안전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협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이란 외무상이 최근 레바논과 시리아를 방문한 것, 또 베네수엘라가 국제 제재 압박 속에서도 국제 발전에 필요한 압연제품들을 100% 자체 기술과 노력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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