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타도제국주의'는 단결이 전통…인민이 혁명의 주인"
'ㅌ.ㄷ' 결성 98주년 기념…"타도 정신 계승해 자주성으로 승리"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노동당의 뿌리라고 여기는 'ㅌ·ㄷ'(타도제국주의동맹) 98주년을 맞아 "모든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라고 제창하며 재차 '단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성스러운 창당사의 첫 페지(페이지)에 빛나는 'ㅌ·ㄷ'의 정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ㅌ.ㄷ'에서 시작된 수령을 중심으로 한 단결의 전통이 무궁무진한 위력의 원천"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당은 수령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되고 수령을 중심으로 한 당의 통일과 단결을 실현하며 전당이 수령의 유일적 영도 밑에 한결같이 움직이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당으로 강화 발전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ㅌ·ㄷ'는 김일성 주석이 주창한 '모든 제국주의를 타도한다'는 독립운동 정신을 말한다. 북한은 김 주석이 1926년 10월17일 14세 때 중국 만주에서 항일 비밀 독립운동조직인 'ㅌ·ㄷ'를 결성했다며 이를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역사와 업적이 누적될수록 성스러운 첫 페지를 귀중히 간직하고 꿋꿋이 이어나가는 것은 곧 혁명적 당의 불패성의 담보이며 집권 법칙"이라며 "'ㅌ.ㄷ'의 정신과 위업을 굳건히 계승해 왔기에 (중략) 고난의 행군과 같은 준엄한 시련 속에서도 시종일관 자주적대를 굽히지 않고 자기의 힘, 자기식으로 승리와 번영의 긍지높은 역사를 수놓아왔다"라고 선전했다.
'ㅌ·ㄷ'의 '자주의 정신'이 토지개혁 방침과 농업협동화 방침,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기본 노선과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 노선' 등에도 담겼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민'이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라며 당의 정책 기조인 '인민대중제일주의'도 강조했다. 신문은 "당이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것은 역사가 오래다고 하여, 집권당이라고 하여 저절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을 당 건설과 활동의 출발점으로, 절대불변한 원칙으로 하는 우리 당만이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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