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워싱턴 방문…'한미일 北 인권 회의' 참석

한미일 고위 외교 당국자들 모여 '北 정보접근권' 등 논의
워싱턴대 방문해 '8·15 독트린' 설명 특강도 예정

김영호 통일부 장관. 2024.8.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한미일 북한인권 3자 회의'를 비롯해 미국 지역에서의 고위급 국제통일 대화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16일 통일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한미일 북한인권 3자 회의'는 지난 7월 김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번 회의에선 한미일 고위급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 주민들의 정보접근권 확대 등 북한인권 의제에 대해 협의한다.

한미일은 그간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지속 협의해 왔으나, 이러한 방식으로 한미일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자 협의에 이어 이어지는 '북한인권 생존자 세션'에서는 탈북민들의 북한인권 참상 증언, 북한인권 전문가 질의·답변 등이 진행된다. 또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탈북 예술인의 작품 전시와 공연도 예정돼 있다.

김 장관은 또 조지워싱턴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8·15 통일 독트린' 등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특강을 실시한다. 또 워싱턴의 씽크탱크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미국 대선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문제 및 통일·대북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더욱 강화되고 '8·15 통일 독트린'에 명시된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