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1호 행사에 김정은 개인 손님 초청은 이례적"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일 79주년' 기념식에 주북 러시아 대사를 '개인 손님'으로 초청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 노동당 설립 79주년 행사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를 '국가 수반의 개인 손님'으로 초청했다"며 "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당 창건일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가 진행된 사실을 보도하며, 마체고라 대사가 '국가 수반(김정은)의 개인 초청 손님'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보도된 사진 속 마체고라 대사는 김정은 총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바로 옆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날 행사에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러관계에 비해 냉각된 북중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일부는 "(왕야쥔 대사의 참석 여부가) 현재까지 노동신문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관련 영상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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