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선거 나이 수정…김정은, 수재민들에 가을옷 전달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을 통해 노동과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를 수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2면에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회주의헌법 일부 내용 수정보충 △경공업법 심의채택 △대외경제법 심의채택 △품질감독법 집행검열감독 정형 △조직 문제 등 5가지 의안이 다뤄졌다.
12년제 의무교육이 시행됨에 따라 고급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나이가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에 맞게 '헌법'에는 공화국 공민의 노동하는 나이와 선거하는 나이를 수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북한은 조직 문제 안건과 관련해서는 신임 국방상에 노광철을 임명했다. 또 국가건설감독상에 리만수·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에 김성빈을 각각 임명하고,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방두섭 대의원을 보선했다.
3면에는 평양에 머물고 있는 수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김정은 총비서로부터 가을옷과 교복을 받은 소식이 담겼다. 또 시리아와 니카라과 대통령 등이 김 총비서에게 당 창건일(10월 10일) 79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소식이 실렸다. 라오스 주석과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꽃바구니를 보냈다.
4면엔 당 창건일 79주년을 맞아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이 덕성회상실기 연구발표 모임을 진행한 소식이 담겼다. 또 학생청소년들의 실화무대 '당의 품은 우리 사는 집'이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 은파군 대청농장에 새 살림집(주택)이 건설된 소식도 실렸다.
5면에서는 '2024년 지적 소유권 사업 발전 전람회'가 개최된 소식이 포함됐다. 김순 지적소유권총국 처장은 "지적소유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지적 재부의 창조와 활용을 촉진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6면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노획무기전시장을 찾아서라는 코너를 통해 '푸에블로호'를 조명했다. 신문은 "미제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정탐 행위를 목적으로 신성한 우리 조국의 영해를 불법 침입했다"라면서 "당시 인민군 해병들은 놈들의 간첩선을 발견한 즉시 이를 나포하기 위한 전투에 진입해 철천지 원수 미제에 대한 끓어오르는 증오와 분노를 안고 14분 만에 80여명의 미국 놈들과 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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