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분기 하루하루 흘러"…연말 경제 성과 독려[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서 증산의 동움을 높이 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서 증산의 동움을 높이 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3일 올해가 석 달이 채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부문별 일꾼들에게 경제성과 추동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올해의 마지막 분기가 하루하루 흐르고 있다"라면서 "이제 남은 석 달 동안에 우리는 모두 최대로 분발하고 분투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제10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흥남비료연합기업소가 지난 9월 비료 생산 계획을 완수했으며, 청진제강소에 새로 건설된 수직식 산화배소구단광로가 완성됐다고 선전했다. 황해남도 10개 시·군에서는 가을걷이가 지난해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면에선 "노동당은 헌신적인 복무와 훌륭한 결과로 인민을 떠받드는 위대한 어머니당"이라면서 모든 일꾼과 당원·근로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의 투쟁 강력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라고 부추겼다. 또 2024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여자축구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환영 연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3면에서는 선전원과 선동원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신문은 "당 중앙에 충실한 출력 높은 확성기, 잡음 없는 증폭기가 될 일념을 안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예술영화 '보증'의 한 장면을 조명하면서 일꾼들의 '사명'을 부각했다.

4면을 통해서는 건설 사업의 '질'을 강조했다. 신문은 "건설에서 기본은 질"이라면서 "모든 건축물을 인민의 재부로 훌륭히 일떠세우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엄격한 건설 감독 체계를 세우고 설계상·공법상의 요구를 맞춰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5면에서는 주민들에게 '정신 도덕적 수양'을 강조했다. 신문은 "정직성은 일생의 보배"라면서 정직성을 "부모 처자 앞에, 집단과 동지들 앞에, 참다운 삶을 안겨준 당과 조국 앞에 떳떳하게 살기 위한 품성"이라고 정의했다.

6면에서는 미국을 향해 "제국주의의 가증되는 침략 책동은 몰락을 예감한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최근 쿼드(Quad), 오커스(AUKUS) 활동 등을 언급하며 "동맹체계의 다각화를 주도하며 앞으로 하나의 거대한 군사동맹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