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입은 북한, 우리 민간단체 대북지원 접촉에 '무반응'

통일부 "민간단체의 접촉 기간 연장 요청 없었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서북부 피해지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에 수해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로부터 접촉 승인을 받은 민간단체들이 한 달 가까이 북측에 접촉을 하고 있지만, 북한 측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북 수해 지원을 위해 접촉 승인을 받은 민간단체들의 대북 접촉에 "(북측은) 현재까지 반응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북한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수해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우리 민간단체 10곳이 수해 관련 대북 지원을 위해 정부로부터 접촉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기간 동안 북측은 현재까지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고 한다. 민간단체 10곳 중 9곳의 대북 접촉기간 만료는 오는 29일까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부 민간단체에서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불만이 있다'라는 질의에 "현재까지 민간단체에서 공식적으로 기간 연장을 요청하진 않았다"라면서 "추가적으로 (기간 연장 요청이) 있다면 검토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해지원은 긴급 구호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한 달이면 북한 의사를 확인할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현재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정부의 수해 물자 지원 제의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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