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세계기독연대 "北 억류 선교사·납북자 송환 협력 강화"

김영호 장관, 세계기독연대 대표단 접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3일 세계기독연대(CSW) 대표단을 접견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와 세계기독연대(CSW)가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문제를 포함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세계기독연대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한의 종교탄압·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세계기독연대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김 장관은 "북한인권 개선은 '8·15 통일 독트린'이 지향하는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면서 "매년 북한인권보고서를 충실히 발간해 그 실상을 알리고 북한 주민의 자유 촉진과 인권 보장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며 북한인권국제회의를 통해 북한인권 담론을 국내외적으로 확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콧 바워 회장은 현 정부의 북한인권 증진 정책에 관심과 지지를 표하고 "최근 세계기독연대가 발표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이후 10년간 악화돼 온 북한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들을 포함한 모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기독연대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민간 단체로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종교·신념의 자유 증진을 위해 활동 중이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