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기 북한행 운항 급증…1년간 350편 운항"

NK뉴스, 항공데이터 분석 보도…"고려항공 운항 회복은 부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지난 1년간 북한을 방문하는 러시아 항공기가 전례없이 급증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 보도했다.

NK뉴스는 항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북한이 지난해 코로나19 제한을 완화한 이후 약 350편의 러시아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방문하는 등 왕래가 "활기를 되찾았다"라고 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봉쇄 해제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항공편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러시아 정부 및 군 항공편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러시아 항공기는 평양을 방문한 후 블라디보스토크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8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러시아 왕복 항공편은 7편으로, 총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오갔다. 또 항공기 탐지시스템(ADS-B)으로도 추적할 수 없는 공군기 3대 이상이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러시아 항공기 운항 증가가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가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하며 가속화됐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고려항공의 항공편 운항 회복은 부진하지만 2017년 미국이 평양을 제재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고 노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 운항이 훨씬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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