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지역 방문소식 반향 전해…주민들 "위대한 어버이"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일 의주군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위대한 어버이의 열화 같은 사랑과 정"이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위대한 어버이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을 받들어 재해 지역에 인민의 지상낙원을 보란 듯이 일떠세우자'을 통해 "지금 이 시각도 총비서 동지는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할 것인가를 사색하며 위민헌신의 장정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 다 당 중앙의 위민헌신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피해복구 사업에서 기적적 승리를 안아와 난관을 딛고 솟구치는 우리 국가의 강대성과 불패의 기상을 만천하에 힘 있게 떨치자"라고 강조했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의주군에서 주민들을 만나 손을 잡고 위로해 주고 1만5000명 수재민을 평양에서 보호하겠단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향을 실었다. 주민들은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원수님의 인민", "어버이가 있어 어떤 재난과 위기가 닥쳐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고 한다.
3면에선 당 일꾼(간부)들이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 정신을 이어서 피해복구 사업을 이행할 때 "인민을 성심 다해 받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피해복구 지에 투입된 인민군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들이 도로와 다리의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지대 정리 및 기동로 개척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4면에서는 주민들에게 '항일 투사'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항일 선열들처럼 혁명에 충실하고 조국과 미래를 사랑하라"라고 강조했다. 또 고산군 연호리와 설봉리에서 새 살림집(주택)들이 들어선 소식을 보도했다.
5면에선 '물관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적인 차원의 '물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지역별로 생활용수 보장, 큰물(홍수)대응, 가물(가뭄)대응, 재해대응 등의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동철호 적도기니 주재 북한대사가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는 소식도 같은 면에 실렸다.
6면에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난하는 기사가 담겼다. '치열한 이윤 획득 경쟁은 무엇을 초래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본가들은 팽창된 자본의 이윤 획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라면서 "자본의 이윤 획득 경쟁이 심화할수록 초래되는 것은 명백히 극심한 빈부의 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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