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앞세워 수해 복구 착수…올림픽 메달 소식도 전해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청년들을 동원해 수해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고조시키며 "승리를 향해 앞으로 나가자"라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정론'을 싣고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6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진출식에 참석해 "승리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호소한 것에 대한 청년들의 반향을 전했다.
신문은 청년들이 "충성의 불길, 애국의 불길을 활화산마냥 충천한다"라면서 "바다에도 비기지 못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함이라면 청춘의 피와 땀, 힘과 열정을 우리가 어찌 아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면에는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가 김 총비서에게 최근 큰물(홍수)·폭우로 '엄중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위문편지를 보낸 소식이 실렸다. 또 신문은 당 일꾼들에게 "국가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에 나서라"면서 "사업을 예견성 있게 작전하라"라고 당부했다.
3면에선 평양시당 당원 연대가 지난 6일 자강도 피해 복구를 위해 현지에 도착해 즉시 공사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담겼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도 평안북도 피해복구 사업을 위해 현지에 도착해 건설 준비 사업에 신속히 착수했다고 한다.
4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소식을 전하면서 남자 레슬링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선수,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참가한 김미래 선수,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방철미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소식을 보도했다. 또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오리 공장이 건설되고 있으며, 남포시에는 염소목장들이 새로 건설됐다고 한다.
5면엔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지정된 평안북도 일부 지역에서 지난 10여일 동안 20여명이 태어났다고 한다. 또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조명하면서 "영리한 너구리의 연속편을 편집·완성하기 위해 창조적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6면에선 '자본주의'를 '인류역사상 최후의 착취사회'이며 '최악의 반동 사회'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황금만능주의는 사람의 인격적 가치를 교환가치로 전화시키고 사람들을 돈밖에 모르는 속물로 만들어 버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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