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애 데리고 신형 미사일발사대 기념식 참석[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생산해 국경지대에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에 김 총비서가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한 소식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전지구적안보환경과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쁠럭(블럭)체계의 무분별한 확장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의 핵 역량과 핵 태세가 더 철저하고 더 완비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을 향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미국이 결코 몇 년 동안 집권하고 물러나는 어느 한 행정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후손들도 대를 이어 상대하게 될 적대적 국가 실체라는 점도 끊임없는 방위력 향상의 필연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애도 기념식에 참석해 최선희 외무상과 김여정 당 부부장 사이에 자리했다. 주애는 지난 5월 15일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 이후 80여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4면에서는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전국의 청년 동맹조직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수해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는 소식을 들은 청년들은 "이 땅에 자연의 재앙은 있어도 불행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신문에 전했다.
5면에서는 각 경제 부문과 단위에서 7월 계획을 완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금속공업, 기계공업, 화학공업 부분의 업무 성과를 선전하며 "하반년의 첫 보폭을 신심있게 내짚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평양 지하 상점에서는 '전국8월3일인민소비품전시회 2024'가 개막했다.
6면은 '미국과 서방의 대결정책을 반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에서 합의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비난하며 국제적 협력을 견제했다. 또 일본 경찰청이 밝힌 지난해 약물 범죄행위를 언급하며 "일본의 앞길에는 번영이 아니라 망국의 기운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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