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전원회의 개최…삼지연 개발·관광 활성화 논의

김덕훈, 일꾼들의 '형식주의' '겉치레식 일본새' 경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지난 1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 10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삼지연시 개발·지방공업공장 건설 등 올해 하반기 경제 부문 과업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지난 1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 총리가 회의를 지도했으며, 박정근·박훈·전승국·정명수 등 내각 부총리들도 참석했다. 또 내각 직속 기관·성·중앙기관 일꾼들, 도·시·군 인민위원회 위원장들, 농업지도기관·중요공장·기업소 일꾼들이 방청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전달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토론자들은 "삼지연시를 우리나라 북부 산간 도시의 전형으로, 특색있는 복합형 산악관광지구, 사계절 산악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와 보장 사업을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의 속도와 질을 철저히 담보하고 운영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와 함께 대외경제사업을 혁신하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해 나갈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1~12일 삼지연시를 방문하고, 지난 16일에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아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각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김 총비서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 토론자들은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힘 있게 진척되는데 맞게 설비와 원료, 자재 보장을 제때 따라 세우고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농촌건설 등을 박력 있게 추진하며 마감자재,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인민 경제계획 규율을 철저히 세울 것,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현대화로 기계공업 발전을 이룩할 것, 건설의 질을 제고하는 것, 농업 생산력을 늘리는 것, 해양 생태를 보호하는 것 등을 언급했다.

이날 김 총리는 일꾼들의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사업 태도를 비롯해 '형식주의', '겉치레식 일본새'(업무태도), '주관과 독단', '세도와 관료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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