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들에게 "선진적인 것 지향" 당부…나토 '워싱턴 선언' 비난도[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3일 노동당 일꾼(간부)들에게 당의 눈높이에 맞춰 "선진적인 것을 지향하라"라고 당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당이 구상하는 높이에서 가장 발전되고 선진적인 것을 지향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꾼들은 당정책을 부단히 섭취하고 자기 단위 사업, 자기 분야의 세계적인 발전 추세에 정통할 뿐 아니라 시대의 본보기, 표준단위들의 성과와 경험에 근거해 보다 높은 경지를 개척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면에서 신문은 "공산주의는 우리의 이상이며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의 최종목표"라면서 주민들의 '사상전'을 독려했다. 또 같은 면에는 경원군 성내농장에서 새 살림집(주택)들이 들어선 소식이 실렸다.
3면에서는 외무성 담화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비난했다. 신문은 이 선언을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면서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 사이의 공모 결탁을 더욱 심화했다"라고 주장했다.
4면엔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이 지난 11일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3주년을 기념해 연회를 개최한 소식이 실렸다. 개성시 1600명의 여성이 공장과 일터에 진출했다고도 전했다. 주민들에게 '절약 정신'을 부각하며 "과학적인 안목과 창조적인 실천 활동으로 절약의 가능성과 방도"를 더 많이 찾아내라고 다그쳤다.
5면에는 농업 부문 일꾼들에게 논물 대기를 통해 비료 주기 방법과 같은 '선진 영농 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렁이를 활용해 논김잡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도 선전했다. 일꾼들에게는 "농사 지도를 실속있게 하는 데 중요한 것은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6면에는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이달 초 미국 의회 하원 대표단이 중동을 순방하는 중에 '북한 위협'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정세 격화 원인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이 러시아의 한 방송에 출연해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저들의 소유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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