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30주기 하루 앞…'대 이은 충성' 독려[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7일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년을 하루 앞두고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내세우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의 생명력은 영원하다'를 통해 "김일성 동지께서 창시하시고 김정일 동지께서 심화 발전시키신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은 우리 인민뿐 아니라 세계 진보적 인류의 공통의 재부"라고 선전했다.
같은 면 '어버이 수령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미래로 나아가는 천만 인민을 고무해 주신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뜻을 한 몸 바쳐 따르는 길, 바로 이 길에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의 천만년 영생이 있고 수령님의 평생소원을 가장 완벽하게, 가장 훌륭하게 실현하는 길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2면 기사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에서도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나갈 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평생 염원은 이 땅 위에 찬란한 현실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일성 업적 토론회'가 지난 4일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3면에서는 당의 지방공업 발전 정책 실행을 위해 남포시 청년들이 지방공업 공장과 원료기지들에 동원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지역마다 맹활약을 해온 당 초급 선전일꾼들에게는 "'모범 선동원', '모범5호 담당 선전원'이라는 영예를 안겨주었다"라고 보도했다.
4면은 북한의 전은경 권투 선수가 제8차 국제체육경기대회 여자 52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했다고 보도했다. 또 폭염, 폭우 등 장마철 '재해성 이상기후'에 맞서 농업 기술 대책들을 만든 각 시·군의 경험이 소개됐다.
5면에선 조영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글을 통해 "가정주부들도 식구들의 구미에 맞는 밀가루 음식을 만들면서 새로운 요리를 적극 내놓아 식생활을 풍만하게 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라고 권장했다. 또 형제산구역의 의약품관리소 종합약국을 조명하며 전위거리에 '표준약국'이 건설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6면에서는 '교육제도를 통해 본 두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자본주의 나라에서 계속 뛰어오르는 학비는 청소년의 배움의 꿈을 비참한 운명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러시아 발틱함대 해상항공대가 지난 2일 비행전술훈련을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훈련에는 15대 이상의 비행기와 300여 명의 군인이 동원됐다. 또 같은 날 "러시아 북함대 공보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함대소속 'Ty-142' 반잠기가 북빙양(북극해)의 중립수역상공에서 계획적인 비행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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