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당 결정 관철' 주문…김일성 기일 앞두고 분위기 조성[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친 이후 '당 결정 관철'을 재차 주문하며 연말 경제 성과를 독려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기간 공업 부문의 노동자들을 조명하며 "결정 관철의 믿음직한 실천적 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전인민적 진군을 앞장에서 주도해 나갈 열의 드높이 새로운 기적과 혁신 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면 사설에서도 전원회의가 "전당이 일심분발하여 하반년도의 투쟁에 박차를 가할 데 대한 문제, 일꾼들의 사업작풍과 지도 능력을 개선하는 문제, 나라의 사법제도를 보강 완비하는 문제"를 취급했다며 "올해를 자랑찬 변혁적 성과로 빛내자"라고 다그쳤다.
3면에서는 '올해의 투쟁 성과는 당 조직들의 활동성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모든 사업을 당 결정 관철에 총지향시키자"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황해북도당위원회 비서, 정평군당 책임비서, 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등 각 지역 간부들의 각오와 다짐도 전했다.
4면에서도 전원회의 결과를 접한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직원들이 각오를 '지상연단'에 전해왔다면서 이들이 "올해 전국에 소리칠 만한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룩하고 당 중앙에 승리의 보고, 충성의 보고를 드리겠다"고 한 다짐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강남군 읍농장, 중봉탄광, 순천화력발전소, 함경남도당위원회 등 대표자들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2면에서는 오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년을 앞두고 "어버이수령님을 그리는 우리 인민의 마음이 절절하다"고 했다. 또 김 주석 서거 30주년을 맞아 '아프리카, 아랍지역 인터넷 토론회' 참가자들이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5면은 밀, 보리 풍작을 이룬 강령군 농업 근로자의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농장 경리는 "전해에 비해 100여 정보나 늘어난 밀, 보리밭에 대한 관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걱정이었으나 담수화된 강령호의 물 덕분에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시 인민소비품전시회장에서 신발을 구매한 고객들의 후기도 소개했다.
6면에서는 각 지역에서 진행된 6·25전쟁(한국전쟁) 만행체험자, 목격자들의 상봉 모임 소식을 전했다. 또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언급하며 "브릭스가 아직은 단일 무역 화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세계무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달러의 패권적 지위를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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