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화성-18'·순항미사일 '바다수리-6'…北 새 전략무기 우표 발행
다음달 전승절 앞두고 성과 부각 의도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을 한 달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 등 6가지의 신형 전략무기가 담긴 우표 발행을 예고했다.
조선우표사는 28일 발행 날짜가 내달 27일인 우표 15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북한 신형 무기체계 6개의 사진과 설명이 담겼다.
우선 지난해 4월 김정은 총비서가 딸 주애를 데리고 신형 ICBM '화성포-18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도한 모습이 우표에 담겼다. 김 총비서와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이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반영됐다.
지난 2월 김 총비서가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검수 사격을 지도한 모습과 지난 4월 2일 새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의 첫 시험발사 장면도 우표로 발행될 예정이다.
김 총비서가 신형 탱크에 올라 직접 운전하는 김 총비서의 우표에 담겼다. 이는 지난 3월 13일 탱크병 연합부대 간의 대항 훈련 경기를 지도했을 때의 모습이다.
이밖에 600㎜ 초대형방사포병 구분대들의 첫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의 모습을 담은 우표도 제작된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를 '살보 런치'(일제 사격) 방식으로 발사해 한미의 방공망을 뚫기 위한 훈련을 반복하고 있는데, 우표에도 이 장면이 담겼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의 진수식 장면도 우표로 발행된다. 우표에는 "주체적 해군 무력 강화의 새 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날 공개된 우표들은 모두 오는 7월 27일 전승절을 기념해 발행된다. 전승절을 맞아 자신들의 국방력과 자위력을 대내외로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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