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에 "한국괴뢰 괴멸" 결의 다짐…푸틴 '감사전문'도 소개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6·25 미제반미투쟁의 날'을 맞아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계급 교양 주제 미술전람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사 전문을 보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1면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진심으로 환대해 준 당신에게 가장 진심 어린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면서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6·25전쟁(한국전쟁) 74주년을 맞아 한미 적대감을 부추기는 기사도 다수 보도했다.

1면 사설에서는 "미제와 한국괴뢰 족속들이야말로 철저히 소멸해야 할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2면도 "날강도 미제가 전쟁을 일으킨 이날을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우리 인민"이라며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만난을 짓부수며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3면도 한국전쟁을 두고 "창건된 지 2년도 안 되는 우리 공화국을 요람기에 말살하려고 달려든 미제와의 피어린 격전을 치러야 했던 가열한 조국해방전쟁"이라며 미국의 침공을 주장했다.

4면에서는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웅변모임, 여맹일군들과 여맹원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계급교양' 주제로 미술전람회도 개막했다.

5면은 "농업근로자들이 가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헌신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가뭄 피해 최소화를 다그쳤다. 또 라오스와의 수교 50돌을 맞아 주북 라오스대사관 성원들이 청류고급중학교 등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6면에선 일본의 대러 제재는 "비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라며 러시아 입장을 두둔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미국산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공격한 것을 거론하며 "극악한 반러시아대결 광기의 산물"이라고 미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