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앞두고 경제 성과 선전…"나날이 비약적 변모"[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생산재업·농업·전력공업·살림집 건설 등 여러 경제 성과를 선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서 상원 시멘트연합기업소가 지난해 조업 이래 최고 생산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일평균 생산량이 더 늘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밀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23% 늘었음에도 수확을 빠르게 진행하여 21일 기준 85%까지 마감됐다고 선전했다.
또 발전 설비 성능 회복 사업에서도 "대보수를 성과적으로 진행해 전력 생산을 안정적, 지속해서 늘릴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4면에서는 설비 보강 사업에서의 성과도 선전했다. 신문은 "북판 장산 광산은 2기 무동력가소로를 세우고 운영을 시작했다"며 "광산에서는 종전보다 원 단위 소비 기준을 훨씬 낮추고 질을 제고하면서도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2면에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설비관리 분야에서 모범을 보인 60여개 단위에 26호 모범기 대영예상을 수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산림담당구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 데 모범적인 50여 개 단위는 사회주의애국림 칭호를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3면에선 함경남도 장진군 백암농장, 도내농장과 리원군 송정농장에서 새 살림집(주택) 입사모임이 진행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살림집 이용허가증을 받고 결의 토론을 진행했다. 그들은 "알곡 증산으로 조국의 부강 번영에 이바지해나갈 것"이라고 사회주의 제도를 찬양했다.
5면에서는 새로운 녹두 가공기술과 이용방법이 제37차 전국과학기술축전에서 1등 상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의 야경 사진을 다수 실으며 "수도 평양은 온 세상 사람들의 경탄과 찬사를 모으며 나날이 비약적으로 변모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6면에서는 지난 19일 러시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을 규탄했던 말을 재언급했다. 신문에서는 "그는 미국과 한국이 공통으로 핵계획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북한에 있지도 않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을 전략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까밝혔다"라고 비난했다.
같은 면에는 '미제는 조선 전쟁의 도발자'라는 제목의 연재물을 싣고 미국을 비판했다. 신문은 "역사가들은 조선에서 전쟁이 시작된 것은 1950년 6월 25일이 아니라 사실은 그 전이었다고 말한다"며 "실질적으로 전쟁이 일어난 것은 3년 전인 1947년부터 계속 우리에 대한 무력 침공을 감행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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