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청년교류 지속…이번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봉모임

2019년 4월 김정은-푸틴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5주년 기념
"다방면 교류 활성화" "정의로운 새 세계 건설 투쟁 함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생일 112돌을 기념해 열리는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 원동지역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협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과 러시아 청년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봉모임을 진행하며 양국 청년 간 교류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로(북러) 청년친선상봉모임이 지난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번 모임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 진행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북한 청년대표단 단장인 김성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2019년 4월 첫 러시아 방문은 두 나라 관계를 새 시대 요구에 맞게 가일층 발전시키는 데서 전환적 계기가 됐다"라며 "청년들이 역사적인 수뇌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위한 여정에서 동지적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며 다방면적인 교류와 왕래를 활성화하자"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는 조선과 같은 진실한 친선국가가 있다"라며 "정의로운 새 세계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조선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에 따르면 북한 청년대표단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을 방문해 어린이, 청소년들의 예술·체육 교류에 관해 의논한다. 특히 오는 여름 러시아 어린이들을 북한 강원 송도원 국제 소년단 야영소로 보내고, 북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학생들을 러시아 야영소로 보내는 일정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2024년 세계청년축전' 참가를 위해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장이 단장으로 하는 청년대표단을 모스크바에 보낸 바 있다.

신문은 또 지난 20일 러시아를 향했던 리철만 내각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전날 귀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올해 북한 농업 관련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월 김광옥 농업과학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기술 대표단에 이어 두 번째다.

신문은 정확한 방러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이 올해 농업 생산량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농업 대표단을 파견해 농업 기술 교류 및 식량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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