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2일차 이어가는 김정은…"전쟁준비 완성 박차"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연말 전원회의'에서 내년 대외 정책 방향과 기조를 밝혔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인민군대와 핵무기부문은 전쟁준비 완성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내년도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연말 전원회의'에서 내년 대외 정책 방향과 기조를 밝혔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인민군대와 핵무기부문은 전쟁준비 완성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내년도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력적인 결론'을 제시하고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지난 27일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가 개최된 소식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결론에서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반북) 대결 책동에 의해 극한에 이른 조선반도(한반도)의 엄중한 정치군사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에 기초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부문, 핵무기부문, 민방위부문이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2면에서는 올 한해 성과를 돌아보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격동적인 2023년이 다시금 새겨주는 진리, 위대한 당 중앙의 손길을 따르면 기적이 창조된다' 제하 기사를 통해 '농업 생산'의 성과를 선전했다. 올해 풍년 작황을 안아오고, 관개체계를 완성하고, 농촌기계화 실현이 가능했던 이유는 김 총비서의 사상과 영도 때문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3면에는 각지에서의 경제 성과 소식이 선전됐다. 중평온실농장과 연포온실농장에서는 연간 계획을 완수하고 결산분배가 진행됐다고 한다. 아울러 평양시 중심부에 야외빙상장(스케이트장)이 꾸려졌고 평안남도에는 후탄젖소목장이 준공됐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가 연속 조괴기 설치 공사를 결속했다고도 신문은 전했다.

4면에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지난 20일 새로운 에네르기(에너지) 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를 준공한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새로 일떠세운 에네르기 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는 세상 그 어디에 가서도 배워올데도 구경할데도 없는 조선식제철로"라면서 '자립'과 '자력'의 정신을 강조했다.

5면에는 주민들의 사상과 생활 태도를 다잡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도덕과 인간의 가치' 제하 기사를 통해 "도덕은 사회적 인간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사상정신적 풍모"라면서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또 '한 W(와트)와 우리 생활' 제하 기사에서는 "전기절약사업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 국가와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사업"이라면서 '절약'을 강조했다.

6면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와 군사적지원 밑에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를 불모지로, 피바다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고립의 미궁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단평' 코너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일본은 참으로 간특성과 철면피성이 체질화된 오염행위의 능수"라고 비난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