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력 최상의 경지…핵보유국 '영구화'로 美 흥정 못해"

"엄혹한 난국 과감히 뚫고 승승장구…김정은 탁월한 영도"
"제국주의자들 '핵' 존재하는 한 보유국 지위 절대 양보 안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4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로 인해 국력이 최상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핵은 미국의 흥정 대상이 될 수 없게 됐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도 밑에 주체조선의 국력과 국위는 최상의 경지에서 떨치고 있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올해를 "남들 같으면 단 하루도 지탱해내지 못했을 엄혹한 난국을 과감히 뚫고 승승장구했다"라고 평가하며, 이를 "총비서 동지의 탁월한 영도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핵무력 지위와 핵무력 건설 등 핵무력강화정책을 헌법화한 것을 두고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가 영구화됐으며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더는 우리의 핵을 놓고 흥정할 수 없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핵무력은 핵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존립과 발전, 인민의 생명재산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위력한 수단"이라며 "자주와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이 폭제의 핵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핵보유국의 현 지위를 절대 변경시켜서도, 양보해서도 안 된다"라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신문은 이밖에 '무장장비전시회-2023' 개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올해 군가 방위력 강화의 성과로 꼽았다.

또 지난 9월 김 총비서의 방러 기간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등 북러 관계 강화도 "새로운 역학관계를 구축하며 세계정치 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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