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코트 맞춰 입은 '김정은 부녀'…"백두혈통 보위" [데일리 북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총비서가 항공절(11월29일)을 맞아 공군사령부 등을 축하방문해 공군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찾아 비행사들의 시위비행을 참관한 김 총비서와 딸 주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총비서가 항공절(11월29일)을 맞아 공군사령부 등을 축하방문해 공군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찾아 비행사들의 시위비행을 참관한 김 총비서와 딸 주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딸 주애와 함께 공개행보에 나섰다. 두 부녀는 가죽코트와 선글라스를 맞춰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1~4면에 김정은 총비서가 항공절(지난달 29일)에 즈음해 전날인 11월30일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방문한 소식을 실었다.

김 총비서는 작전지휘소와 작전방안연구실을 돌아보고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보고와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이어 작전지휘 및 정황관리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김 총비서는 "공군사령부가 적정관리 및 지휘체계의 정보화,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했다"라고 평가하면서 "공군이 혁명 무력의 핵심 군종, 실전 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답게 작전지휘체계 현대화에서 계속 기치를 들고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명된 주애와 함께 비행연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공군협주단의 공연도 관람했는데, 공연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은 "우리 비행사들의 운명이신 김정은 동지를 위해, 백두혈통을 보위해 구름 속 천리, 불길 속 만리라도 용감하게 헤쳐야한다"면서 '철석의 의지'를 구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 부녀는 공군팀 대 해군팀의 배구경기를 관람하고 저녁 연회에도 참석했다.

4면에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경제부문의 '연말 결속'을 독려하기 위해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 등을 둘러본 소식이 담겼다.

5면에는 지난달 29~30일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제53차 예술인 체육대회'가 진행된 소식이 실렸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무대예술부문이 종합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또 '전국 국토환경보호부문 과학기술발표회-2023'이 국가자료통신망 '선경'을 통해 가상전시회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잠업부문 과학기술발표회'도 지난달 28~30일 화상회의 체계로 진행됐다고 한다.

6면에선 서방의 위협에 맞서 러시아가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측에서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전쟁위기의 장본인이며 전쟁의 도화선"이라고 비난했다. 또 '단평' 코너를 통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피해 단체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한 소식을 게재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