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들 '업무 태도' 단속 지속…9·9절 분위기 띄우기[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일꾼들의 업무 태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9월9일)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 사설 '일꾼들은 높은 정치의식과 적극성을 지니고 당과 국가가 맡겨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자'를 통해 "높은 정책적 안목과 정치적 감수성·민감성은 정치활동가, 당 정책 관철의 제일 기수인 일꾼들이 지녀야 할 필수적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2면에선 정론 '무궁토록 빛나라 위대한 우리 조국이여'을 통해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계기로 결속 분위기를 다졌다. 신문은 "내 나라는 위대한 수령을 모셔 만방에 빛을 뿌리는 이 행성의 가장 위대한 국가"라면서 "바로 이것이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75년사가 역사에 새기는 엄숙한 진리이고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를 맞이한 강대국의 공민들이 세계에 외치는 당당한 선언"이라고 전했다.
3면에는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 기념 행사들의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중앙미술전시회·중앙산업미술전시회·우표전시회가 개막했다고 전했다. 또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 모임, 여맹중앙예술선전대와 평양시 여맹예술소조원들의 공연도 진행됐다. 같은 면에는 '2023년 전국 청소년학생 체육경기 대회'가 지난 2월부터 9월5일까지 평양과 지방 곳곳에서 진행됐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4면에서도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축하하며 '애국심'을 강조하는 기사가 보도됐다. 신문은 "혁명은 곧 조국과 민족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면서 "나라와 민족을 떠난 혁명이란 있을 수 없다. 혁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다는 것은 자기의 이익과 생활, 지어는 목숨까지도 자기 조국, 자기 민족, 자기 인민을 위해 바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는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에서 농촌에 보내 줄 수십대의 '이동식 벼종합탈곡기'를 생산한 소식이 담겼다. 아울러 '가을철 위생월간사업'(환경미화)이 시작됨을 알리면서 "마을과 공장, 일터 등을 위생 문화적으로 꾸려 환경오염으로 인한 전염병 발생과 전파를 막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6면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식이 실렸다. 재일본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제31기 제2차회의가 8월29일 일본도쿄 조선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총련 지부위원장들의 경험교환모임이 8월30일 일본 도쿄 총련 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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