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방북…"양국 군사협력 강화"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동…강순남 국방상도 예방

강순남 북한 국방상을 만난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베트남 국방부 홈페이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방북해 북측과 군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베트남 국방부는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차관)과 회동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군사와 의료, 국경 방어, 방위 산업, 군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다.

또 고위급 대표단 방문 추진 및 다자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찌엔 차관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찌엔 차관은 또 강순남 북한 국방상도 예방했다.

RFA는 베트남이 전 세계 무기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은 무기 수입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면서도 한미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이 북한과 군사협력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홈페이지에 관련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는데 북한 매체들은 현재까지 이들의 방북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5년간 공석이던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는 등 사회주의 우방국인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7일에는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트남을 방문해 부이탄 손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