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핵시설 경수로 가동 징후 계속 포착"
지난해 12월부터 냉각시스템서 온수 방출 계속 관찰
"'핵탄두용 핵물질 생산' 강선단지 별관 건물 공사 시작"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는 징후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모두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 냉각시스템에서 온수가 방출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며 이후 경수로 작동과 일치하는 간헐적 냉각수 배출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 작동과 원심분리 농축시설 및 그 부속시설의 지속적인 운영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말 평양 남동쪽에 있는 강선단지의 별관 건물 공사가 시작돼 외관상 완공됐으며 시설 가용 면적이 크게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강선단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외 우라늄을 농축해 핵탄두 제조용 핵물질을 생산할 또 다른 시설로 의심받아 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울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새로운 핵실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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