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탈북 학생 교육 여건 개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의정부 '한꿈학교' 방문…진로 탐색 멘토링 진행

(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경기도 의정부 소재 탈북 청소년·청년 대안교육기관인 '한꿈학교'를 방문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16일 통일부가 밝혔다.

김 차관은 "탈북 학생들이 향후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잘 진출하여 자리 잡는 것은 통일미래 준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부는 탈북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차관과 통일부 청년인턴들은 경제, 언어, 신문방송, 영문, 정치외교, 산업디자인 등 각자의 대학 전공을 탈북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김 차관은 특강에서 본인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 인턴들과 함께 학생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탈북민 학생 A 씨는 "현재 개인적인 상황으로 진로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차관님의 조언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제시된 3가지 약속(정착, 역량, 화합) 중 '정착'과 '역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직접 들었다.

한꿈학교는 탈북청소년·청년들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본학력을 갖추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2004년 개교했다. 현재 재학생 41명과 교장 등 교사 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탈북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