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봄철 위생월간' 시작…'돌격대 부부 결혼식' 적극 부각도[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봄을 맞아 '봄철 위생월간 사업'을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5면 '봄철 위생월간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자'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위생월간 사업은 일종의 환경미화 사업으로 해마다 봄, 가을에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전 사회적인 캠페인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신문은 같은 면에선 '전위거리 건설장에 꽃펴 난 아름다운 이야기'란 제하 기사를 통해 백두산 영웅청년돌격대 소속 남녀 청년들의 결혼식에 소속 단위 간부들이 각종 전자제품, 가구류 등 살림살이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1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방의 대야금기지'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지난달 원료, 연료의 배합비를 합리적으로 정하고 기술혁신안을 적극 도입해 산소열법용광로의 용해 시간을 단축, 쇳물 생산량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2면 '인민을 매혹시키는 위인의 세계' 코너에선 2013년 5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한 부대 군관살림집 구역을 살펴보던 도중 부대 책임간부의 요청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어준 사연을 소개하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모시고 찍은 뜻깊은 기념사진들에는 이 나라의 매 사람, 매 가정의 행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며 조국은 무엇으로 하여 그리도 강한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어려 있다"라고 전했다.
3면 '인민들이 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당 일꾼들은 인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란 제목의 특집 기사에선 당 일꾼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당부했다. 신문은 "인민들 속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경중을 가리지 말고 제때 장악, 보고해야 한다"라며 "아래에서 제기되는 군중의 반영을 즉시 보고해야 당에서 인민을 위한 사랑의 정치를 제대로 펼쳐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선 '사회주의적 시책 집행에서 일꾼들의 책임성과 역할이 관건적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자강도의 학생교복, 가방 신발 생산 성과를 소개했다. 신문은 자강도 일꾼들이 기능공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종업원들의 생활조건 보장, 철저한 제품 질 검사 등 노력을 통해 전 공정에서 최상의 질이 보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6면 '악명높은 인종주의 왕국,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 제하 기사에선 미국에서 발생한 소수민족 인종차별 사건 사례가 담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미국은 세계적으로 인종 간 불평등이 가장 우심하고 인종주의 폭력단체가 백주에 버젓이 활개 치며 살인과 폭행을 자행하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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